마르델플라타 Mar del Plata는 단순한 해변 휴양지를 넘어 풍부한 문화와 자연의 매력을 지니고 있다.

도시 중앙 산마르틴 광장 San Martin Square 에는 남미 도시들이 그러하듯 커다란 성당이 있다.
국가 역사 유산 으로 선언된 "성 베드로와 체칠리아 대성당" Basílica de los Santos Pedro y Cecilia이 자리 잡고 있다.

성당 앞 광장 바닥에는 "포기하지 않는 투쟁은 결코 패배하지 않는다"" LA UNICA LUCHA QUE SE PIERDE ES LA QUE SE ABANDONA" 는 문구와 함께 보자기 문양이 새겨져 있다.
이는 호세 데 산 마르틴의 업적을 기리며, 아르헨티나 독립 투쟁과 관련된 역사적 저항 정신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산마르틴 광장 한 편에는 매일 날짜가 바뀌는 모래와 작은 자갈로 이루어진 달력이 있다. 누군가 매일 수작업으로 날짜뫄 요일을 바꾸고 있다니 신기하다. 이곳에 사는 사람도 날짜 바꾸는 모습을 본 적 없는데, 항상 바뀌어 있어 놀랍다고 한다.

아르헨티나, 페루, 칠레를 해방시킨 산마르틴 장군 동상이다. 이 작품은 화가 안토니오 앨리스(1886~1943)의 유화를 재현한 것으로, 망명 중인 영웅이 불로뉴쉬르메르 절벽에서 남미를 바라보며 우울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센트로를 돌아 다니다가 유명한 빵집 SAO에서 커피와 빵을 맛 보았다. 아르헨티나에서 유명한 메디아루나 Media Luna 빵을 가장 맛있게 만드는 집이라고 한다. 대기줄이 꽤 길었지만, 기다린 보람이 있는 맛집이었다.

시내 곳곳에는 게이들이 주로 공연하는 공연장들이 여럿 있어 깜짝 놀랐다. 한국에서는 음지에서 활동한다면, 이곳에서는 양지에서 활동한다고나 할까... 한국에서라면 있을 수 없을 게이들의모습과 드러내놓고 영업하는 모습이 무척 낯 설었다.
저녁이 되면 공연에 참가하는 배우들이 분장 한 채로 길거리에서 호객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과거 유럽 식민지 시절 마르 델 플라타는 최상층 부자들이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찾아오는 최고의 휴양지였다.

차츰 도시가 개발되고 중산층들이 이곳을 찾기 시작하자 부유한 아르헨티노들은 우루과이 푼타델에스테 Punta del Este 쪽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한다.

마르 델 플라타는 아름다운 자연, 풍부한 문화, 맛있는 음식, 그리고 활기찬 분위기를 제공하는 매력적인 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여름을 만끽하고 싶다면 마르 델 플라타는 그 어느 곳보다 매력적인 목적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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