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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중부

[출국] 인천~아르헨티나 기내 특별식, 당뇨식 신청해 보니~

 
비행시간만 대략 24시간,
환승 기다리는 3시간30분까지 총 27시간 30분
긴~ 비행의 시작이다.

인천공항 2터미널 3층 델타항공 카운터에서 수화물 부치는데, 무게가 무려 27.5kg...헉.

위탁 수화물의 무게 한도는 23kg.
3kg정도 짐을 빼내면 추가 비용이 없지만, 그대로 부친다면 초과 비용이 100불이란다.
오빠가 부탁한 짐들이 많다보니 위탁수화물 1개, 기내 수화물 1개 14kg, 기내 손가방 1개 3kg, 크로스백 1개까지...총4개의 짐이다.  

미국에서 환승하는 모든 승객은 애틀란타에서 자기 짐을 찾아서 다시 부쳐야 한다고 한다.   혼자 가면서 환승까지 고려할때 수화물 3개 모두 들고, 거기에  27.5kg의 위탁 수화물을 찾아서 다시 부쳐야 한다는 부담이 무척 컸다.
그러다보니 더 이상 짐 갯수를 늘릴 수 없는 상황이다.  
결국 추가비용 내고 그대로 부치기로 했다.


이륙 후 기내식이 준비되는 기척이 보이더니 제일 먼저 내가 신청한 당뇨식이 배달되어 왔다.  다른 사람들 음식은 아직도 준비중인지 시간이 걸리고 있어서 나 먼저 식사를 시작했다.

연어구이, 건강샐러드, 과일, 비스켓.. 식단도 좋고 맛도 좋았다. 절반쯤 먹고 있을때 다른 사람들도 음식을 받아 먹길래 슬쩍 살펴보니, 그들은 치킨 또는 파스타인데 내것보다 맛도 없어 보이고 부실해 보이기 까지 했다.  
비행 중간쯤 나온 간식은 일반식은 피자 한조각이 들어있는 작은 상자였고, 당뇨식은 사과 한 알과 바나나 한 개였다.

애틀랜타행 마지막 식사는 도착 한시간반 전에 준 아침식사였는데, 역시 당뇨식이 먼저 서빙되었다.  계란 흰자로만 만든 오믈렛과 버섯소스, 요플레와 과일이었는데, 오믈렛을 따뜻하게 데워줘서 더 맛있게 먹었다.
일반식은 계란찜 같은거 주던데, 내것과 비교해서 성의없어보고 맛없어 보였다

애틀란타 공항에 내려서 통과승객들 짐을 찾는데, 내 짐은 끝까지 나오지 않았다.   공항직원에게 물어보니, 내 짐표를 확인 하더니 최종목적지까지 보내지는 짐표이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걱정하지  말고 도착지에서 찾으면 된다고 하는데..
걱정 안되겠냐?!

분명 인천공항에서 수속할 때 델타항공 직원은 꼭 애틀란타에서 찾아 다시 부쳐야 한다는 주의를 주었기 때문에 과연 부에노스아이레스 공항에서 문제없이 내 짐을 찾게될지 걱정이 되었다.  
별문제없이 최종 목적지에서 내 짐을 찾게되길 기대하며 애틀란타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까지 10시간 비행기를 탔다.

애틀란타-부에노스아이레스행 첫번째 식사는 볶은쌀소스를 곁들인 닭고기 구이와 통곡물샐러드, 과일등 당뇨식 먼저 서빙되었는데, 나중에 나온 일반식을 보니, 저민닭고기를 야채와 섞어 구운듯한 식사로 조금은 성의없어 보였다.
두번째 식사는 착륙 한시간반전에 서빙되었는데, 당뇨식은 계란과 치즈들어있는 샌드위치를 따끈따끈하게 데워주었다.  일반식은 역시 성의없이 계란 또는 초코릿이 들어있는 빵을 작은 상자에 넣어 나눠 주었다.

결론은... 당뇨식 신청은 대성공~
앞으로 비행기 탈 때는 꼭 당뇨식을 신청하는게 좋겠다는 결론^^

마지막으로, 부에노스아이레스 공항에서  인천에서 부친 짐을 무사히 찾았다.  휴우~^^